김혜자 "'마더' 칸 비경쟁, 서운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7 11: 53

배우 김혜자가 “‘마더’가 칸의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이 처음에는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마더’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혜자는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이 아니라는 게 처음에는 서운함이 있었다. 하지만 집에 가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아니었다. 전 원래 경쟁이라는 것을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사람이다. 얼마나 마음을 조리겠느냐 하나님을 믿으니 그런 마음을 조리는 것을 하지 말라고 비경쟁에 초청됐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심장이 터져버릴 것도 같았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마더’로 영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이 5년 전부터 이 이야기를 했다”며 “갑자기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이 작품을 찍기 시작할 때 이미 촬영을 다했고 상영도 다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 한참 전에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혜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아들 도준 역으로 저항 불능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로 원빈이 나섰다. 다 자란 어른임에도 아버지 없이 단 둘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들로 어처구니 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우리 형’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영화는 5월 28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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