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독주 여부, 이번주 판가름'
OSEN 기자
발행 2009.04.28 10: 56

"이번주가 고비다". 매 경기가 마찬가지지만 SK는 이번주가 사실상 올 시즌 페이스를 결정하는 중요한 고비처가 될 전망이다. SK는 각각 28일,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잠실 두산 3연전, 문학 삼성 3연전을 통해 독주행보 여부는 물론 시즌 초반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브룸바의 홈런포 2방에 4-7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이어지던 연승행진은 '8'에서 끊어졌다. 내용이 좋지 않았다. 앞선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승, 0.93의 방어율을 기록하던 고효준이 3⅓이닝 4실점하며 일찍 무너졌다. 중간 불펜진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8연승 중 6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승리를 따낼 때의 과정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결국 SK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2위 두산과 3위 삼성을 잇따라 만난다. SK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과 삼성을 만나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6경기 결과가 SK의 3시즌 연속 독주 가능성과 함께 올 시즌 전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작년에도 양팀에게 모두 10승 8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가장 중요한 상대는 두산이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맞붙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올 시즌 첫 잠실경기에다 첫 맞대결인 만큼 탐색전을 겸하고 있다. 두산은 팀타율 2위(.292)-팀 방어율 3위(3.52)로 타격과 마운드가 안정돼 있다. 팀타율 1위(.300)-팀방어율 2위(3.37)인 SK와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전력이다. 8개 구단 중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은 두 팀이 만나는 셈이다. 또 현재 투수 로테이션 대로라면 SK는 일본인 용병 우완 투수 카도쿠라 켄을 3연전 첫 머리에 내세운 후 전병두, 김광현을 차례로 내세운다. 두산은 김상현에 이어 정재훈이 나서고 마지막에는 김명제 혹은 다른 투수를 쓸 예정이다. 무엇보다 두산은 27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SK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김 감독도 자주 "두산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며 라이벌로 꼽고 있다. 삼성은 4.26의 팀방어율(4위)에 2할6푼4리의 팀타율(4위)을 기록 중이다. 나름 균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SK로서는 배영수, 크루세타, 윤성환 등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삼성이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다소 페이스가 처지고 있다는 점도 다행스럽다. 히어로즈와의 주초 3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에 따라 SK와 맞붙게 될 변수가 생긴다.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린 선발 채병룡까지 중간으로 돌리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을 꾀한 SK가 두산, 삼성의 연속 대결을 통해 범접할 수 없는 단독질주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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