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26)이 흔들린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에 시달리는 장원삼은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없이 2패(방어율 6.38)에 그쳤다. 12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국내 최고의 좌완 선발 투수로 손꼽히는 장원삼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
코칭스태프는 장원삼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으나 에이스가 빠진 히어로즈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원삼은 2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격,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은 승패없이 방어율 7.36. 그는 7일 목동 경기에서 3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6)를 선발 예고했다. 28일까지 4경기에 등판, 1승 2패(방어율 4.91)를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구단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크루세타는 23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첫 승을 따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크루세타가 들쭉날쭉해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선발진의 활약이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특수성을 감안했을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고국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 장원삼이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아니면 크루세타가 23일 LG전에 이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국내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what@osen.co.kr
장원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