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고졸 2년차 홍상삼(19)이 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격한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2차 3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은 입단 후 1군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볼끝은 좋으나 실투가 많은 편이고 투구폼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2군 북부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 2승 1홀드를 거뒀지만 방어율이 4.05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반달곰 군단의 화끈한 공격 지원을 등에 업는다면 첫 승 달성도 어렵지 않을 듯 하다. 특히 김동주-최준석 등 거구들이 불방망이를 뿜어낸다면 그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질 전망. 김동주는 전날 경기에서 1회 중월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번 최준석의 타격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1일까지 타율 4할 30안타 7홈런 25타점 13득점으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롯데는 해외파 출신 김일엽(29)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1.98의 방어율에서 알 수 있듯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함이 돋보이고 직구 구속도 향상됐다. 김일엽은 "무조건 5회까지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트린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오늘 경기에서도 한 방을 터트릴지 주목된다. 데뷔 첫 등판의 기회를 얻은 홍상삼과 위기에 빠진 롯데를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김일엽 가운데 누가 승리를 따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홍상삼-김일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