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던 SK에 제동을 걸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안지만의 호투와 강봉규의 결승타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킨 끝에 5-4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12승 12패로 하루 만에 다시 5할 승률로 올라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전날 2-0으로 신승을 거둔 SK는 이날 패배에도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3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7패(15승 3무)째. 이날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한 삼성 안지만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4월 26일 대구 KIA전 이후 이어오던 연패를 마감한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9월 18일 대구 KIA전 이후 첫 승이다. 특히 2007년 6월 28일 대구 두산전 이후 첫 선발승의 감격도 함께 누렸다. 더불어 지난 2007년 5월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삼성은 4회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조동찬과 채태인이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삼성은 2사 2, 3루에서 터진 강봉규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SK가 0-2로 뒤진 5회 1득점하며 추격에 나서자 2-1로 앞선 6회 3득점, 승부의 흐름을 놓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삼성은 진갑용의 좌전적시타, 대타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1까지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6회부터 권혁(1⅔이닝), 정현욱(⅓이닝), 지승민(⅔이닝), 오승환(1⅓이닝)을 차례로 투입, 승부를 종결지었다. 그러나 5-1로 리드한 8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등판한 오승환은 이호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재홍에게 좌월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9회 무사 1루에서는 안경현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5-4까지 추격을 내줘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SK는 0-2로 뒤진 5회 무사 1, 3루에서 박경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루 찬스에서 나주환이 안지만의 견제사에 걸려 아웃됐고 정근우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돼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SK는 8회와 9회 3점을 따라붙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1-5로 패색이 짙은 8회 2사 1루에서 박재홍의 투런포가 터졌다. 박재홍은 볼카운트 1-2에서 오승환의 4구째 높은 직구(145km)를 걷어올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4호 홈런을 신고했다. 9회에는 안경현의 우중간 2루타로 5-4까지 따라붙었다. SK 선발 고효준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5볼넷 7탈삼진으로 5실점(4자책), 2연승 후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한편 SK 제춘모는 지난 2005년 5월 27일 두산전 이후 거의 4년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좌완 용병 크리스 니코스키와 교체됐다. 1-3으로 뒤진 6회 2사 1, 3루에서 고효준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았지만 무대에 오른 제춘모는 진갑용에게 좌전안타, 3루수 실책 뒤 물러났다. 또 니코스키는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했지만 6회 2사 만루에서 대타 박한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letmeout@osen.co.kr 삼성 선발 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