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시즌 3호골이자 쐐기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미들스브러를 꺾고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서 라이언 긱스와 박지성의 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긱스는 전반 25분 아크 정면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중거리슛을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이끌었고 박지성은 후반 7분 루니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갈라내며 쐐기골을 뽑았다. 현지 방송에서는 박지성의 골에 대해 '슈퍼 피니쉬(super finish)'라 평할 정도로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이는 박지성이 난 3월 8일 풀햄과의 FA컵 8강전 이후 55일만에 터진 시즌 3호골이자 지난해 9월 첼시와의 5라운드 이후 8개월만의 리그 2호골이다. 또한 2005년 PSV 아인트호벤서 맨유로 적을 옮긴 뒤 118경기 만에 통산 11호 골(리그 9골, FA컵 1골, 리그컵 1골)이다. 박지성의 활약으로 맨유는 25승 5무 4패(승점 80)로 2위 리버풀(21승 11무 2패, 승점 74)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으며 남은 4경기서 승점 7점만 따낸다면 리버풀이 전승을 거두더라도 자력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반면 미들스브러는 12년 만에 강등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페데리코 마케다를 최전방에 세우고 박지성과 웨인 루니를 좌우 측면에 위치시켰으며 중원은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에게 맡겼다. 수비라인에는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야 비디치, 조니 에반스, 존 오셰이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벤 포스터가 책임졌다. 반면 미들스브러는 알리다이에르와 말론 킹을 투톱으로 세웠고 측면에 스튜어트 다우닝과 개리 오닐을 위치시켜 맨유에 맞섰다. 경기 초반 맨유는 전반 13분과 전반 20분 웨인 루니가 그리고 전반 22분 폴 스콜스가 중거리 슈팅을 쏘며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맨유는 전반 21분 말론 킹의 침투패스를 받은 알리다이에르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전반 25분 라이언 긱스가 아크 정면서 중거리 슈팅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에서 지성은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긴 했으나 경기 내용에 많은 부분을 관여하지 못했다. 공이 없는 곳에서의 움직임은 준수했지만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웨인 루니와의 스위칭은 거의 없었고 골문으로 쇄도하긴 했으나 슈팅은 없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쇄도하던 박지성을 외면하고 스콜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이어준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마케다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으나 상대 수비수에 막히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그러나 맨유에게는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후반 7분 루니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을 갈라내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되며 오는 6일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서도 나설 가능성을 심어준 채 필드를 떠났다. 맨유는 후반 35분 테베스와 루니 삼각패스를 받은 오셰이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하고 루니가 좌우측면을 가르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한 끝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2일 전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1-0 1-0) 0 미들스브러 △골= 전25 라이언 긱스 후7 박지성 parkl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