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개관 2주년 축제
OSEN 기자
발행 2009.05.05 09: 38

고양아람누리가 2009 봄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2, 23일 양일간에 걸쳐 아람극장에서 죽음으로 빛나는 운명적 사랑을 논한다. 아람누리 봄 페스티벌은 5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40일간 계속되는 행사로 세계적인 공연들(호세 카레라스, 워싱턴 내셔널심포니 내한공연)과 국내 정상급 공연들(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연극 오셀로, 발레 춘향, 백건우 연주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그리고 지역예술인들의 참여공연(2009 공연예술 공모사업), 관객들을 위한 야외축제(노루목 브라스밴드 페스티벌)로 구성된 문화제다. 세계와 국내, 그리고 지역을 망라하는 포괄적 아트 페스티벌은 고양아람누리가 문을 연 달인 5월에 맞춰 진행 돼 개관 2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적 의미를 갖고 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국립오페라단의 수작으로 이번 고양아람누리 공연에서는 신진 연출가 안호원의 색채로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우면서도 격정적인 비극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1835년 나폴리의 산카를로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작곡가인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1797~1848)의 또 다른 오페라곡 ‘사랑의 묘약’이 유쾌하고 발랄함으로 사랑받고 있다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장중한 비극을 유려하게 연주해 도니제티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줄거리는 언뜻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 명문가의 딸 루치아는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둘은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된다. 비극적 러브 스토리인 이 작품은 간소하면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충만해 있다. 비극적인 분위기가 작품 전체에 흐르는 가운데 아름다운 음악과 뚜렷한 스토리라인이 감성의 흐름을 풍부하게 한다. 1835년 나폴리 초연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앞 다투어 공연됐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속 최고 명장면은 역시 ‘광란의 아리아’다. 주인공 루치아를 통해 20분간 펼쳐지는 ‘광란의 아리아’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자신의 출중한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명연기로 또 한번 빛을 발했던 장면이다. 아람누리 공연에서 ‘루치아’ 역은 세계 최고 권위의 성악 콩쿠르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수정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컴피티션에서 입상한 이상은이 맡았다. 에드가르도 역에는 이재욱과 이승욱이 엔리코 역에는 노대산과 김기보가 캐스팅 됐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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