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완 선발 전병두(25)가 1년만에 다시 고향 마운드에 선다. 전병두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2003년 두산에 2차 1순위로 지명됐고 KIA를 거쳐 지금은 SK에 몸담고 있는 전병두는 부산중-부산고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 출신이다. 여전히 부산 사투리를 쓰는 전병두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 4.73의 방어율로 유망주 그늘을 벗어던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네 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는 전병두의 가능성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그 무대가 전병두의 고향이란 점도 흥미롭다. 전병두가 가장 마지막으로 사직구장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 4월 12일이다. 1년이 약간 넘었다. 그 때는 SK가 아닌 KIA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당시 전병두는 2이닝 동안 5실점(2자책)한 후 강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내야의 실책이 빌미가 돼 한순간 무너졌다. 그러나 롯데를 상대로는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갑다. 전병두는 지난달 22일 문학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 팀의 13-1 대승을 이끌어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전병두가 등판한 3경기 중 2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는 점이다. 지난달 15일 문학 LG전이 4-4로 비긴 것을 비롯해 29일 잠실 두산전 역시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롯데는 유망주 우완 투수 이상화(21)를 선발로 냈다. 지난 2007년 1차 우선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상화는 아직 1군 무대에 선 적이 없다. 따라서 이날 경기가 프로 데뷔전이 되는 셈이다. 지난 2006년 청룡기에서 경남고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이상화는 2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만큼 기대를 모았다. 롯데 외야수 손아섭과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으며 140km대의 직구가 위력적이라는 평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