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옛 제자' 김상현 선전에 '박수'
OSEN 기자
발행 2009.05.08 20: 26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 둥지를 떠난 선수들의 활약을 바라보는 친정 구단은 씁쓸할 뿐. 하지만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은 옛 제자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 감독은 8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KIA로 둥지를 옮긴 김상현(29)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여기 있어도 뛸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오히려 잘 됐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19일 KIA와 내야수 김상현과 박기남을 내주고 우완 강철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한 3루수 정성훈이 입단하며 설 자리를 잃은 김상현은 KIA 이적 후 주전 3루수로 뛰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 30일 광주 롯데전, 7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그랜드 슬램을 터트리며 '만루 홈런의 사나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은 강철민의 1군 합류 시점에 대해 "6월쯤 되면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강철민은 해외 전훈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최고 148km의 빠른 직구를 뿌렸으나 개막 직전 어깨 근육이 뭉치는 증세로 구리 챔피언스 클럽에서 체력 강화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어 김 감독은 크리스 옥스프링과 박명환의 복귀에 대해 "다 올릴지 하나만 올릴지 두고 봐야 안다. 기존 선수들이 어느 정도 받쳐 준다면 옥스프링과 박명환이 여유를 갖고 재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복귀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며 "박명환은 현재 투구수 100개까지 끌어 올렸다. 봄에는 날씨가 추워 회복이 더뎠지만 이제는 빨리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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