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야구 해설 위원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국내 야구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허 위원은 13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야구 해설을 한 지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국내 야구 환경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야구 하는 후배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 것 같아 뿔이 난다”고 밝혔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한 허 위원은 “각 지방에 위치한 야구장에 가면 시설이나 대우가 정말 열악하다. 그런데 가끔 시구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장들은 에어컨 나오는 VIP 룸에서 야구를 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일본 호시노 감독과 관련해 “이승엽이 누구냐며 비아냥 거리는 호시노 감독의 심리전에 화가 났다. 경기에서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쳤을 때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일본은 고등학교 야구 팀만 4000개에 달하고 우리는 50개 밖에 안된다. 연봉도 일본의 17분의 1 수준인데, 늘 훌륭한 성적을 내는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허 위원은 이 날 방송에서 초등학교 시절 야구 테스트를 받으며 야구 꿈나무로 각광받던 시절부터 1976년 한일 올스타전에서 심한 부상으로 야구계에서 은퇴해야만 했던 사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