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해 성인이 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흔히 ‘청춘의 심볼’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결혼이나 임신을 앞둔 여성, 심지어 40, 50대에서도 여드름이 발생하는 예가 늘고 있어 ‘청춘의 심볼’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더구나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도 치료 받을 때뿐 쉽게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많은 사람을 고민스럽게 한다. 여드름은 피지샘에서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통하여 배출되는 과정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여러 가지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과정을 일정 나이까지 반복한다. 하지만 요즘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몸에 독소가 쌓이고 독소들이 여드름 등 다양한 형태의 피부 트러블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여드름은 상태에 따라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스킨스케일링과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좀 나아지면 바르는 약으로 유지 하게 된다. 치료할 때는 좋아지지만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이로인해 굳이 비싼 비용 들여가며 치료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이 나는 동안 깨끗하고 예쁘게 지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여드름이 났을 때 잘 못 짜거나 방치하면 여드름이 있던 자리가 파인 채로 아물어 흉터가 남게 되는데 아쉽게도 이 흉터는 치료하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다시 말해서 여드름은 일정 시기가 되면 자연스레 없어지기도 하지만 한 번 생긴 흉터는 평생 간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여드름이 사춘기 때 잠깐 나다가 말지만 어떤 사람은 수년 심지어 수십년 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여드름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는 듯싶다. 평소 여드름이 조금이라도 덜 나도록 생활습관을 들이고,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에는 깨끗하게 관리해서 흉터를 덜 남겨 여드름이 나는 나이를 무사히 보내는 것이 여드름 치료의 왕도라고 생각한다. 여드름 치료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인 셈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글/사진 = 이은경 분당이지함피부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