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은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팀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맞붙는 것을 원치 않았다".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전서 야기된 오심 논란과 관련해 UEFA를 향해 독설를 날렸다. 첼시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르셀로나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1-1로 비겨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서 첼시의 입장에서 볼 때 4차례 페널티킥이 나올 수 있었으나 톰 오베르보 주심의 판정은 없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23일 팬들의 질문으로 이뤄진 첼시 TV와 인터뷰서 그간 쌓아놨던 불만을 털어 놓았다. 히딩크 감독은 "증명할 수 없다면 음모에 관해 논하기 어렵다. 그러나 UEFA는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팀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맞붙는 것을 원치 않았다. 2차전은 매우 불공평했으며 심히 화가 난다"고 UEFA에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오베르보 주심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경험이 없는 심판이 아니며 과거부터 문제가 있었던 심판이다. 그 날 밤 경기장은 마치 정전이 일어난 것 같았다"며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처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장을 찾아 TV를 통해 코멘트를 해줄 것인지 묻자 히딩크 감독은 "몇 년 동안 해온 일이지만 올 해는 안 하겠다.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앉아 있을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첼시 잔류에 관한 질문에 히딩크 감독은 "우선은 러시아에 헌신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월드컵이 끝난 뒤 논해도 늦지 않다"고 답했으며 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넘겨 받을 수도 있다는 질문에는 "첼시는 빅클럽으로 요구하는 게 많을 것이다. 능력 있고 경험 많은 새로운 감독이 올 것이며 집처럼 편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며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