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치아교합, 치아 원래 상태 찾으면 여러 증상 사라져..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최영수(55) 씨는 어느 날 틀니를 하러 TMJ치과(원장 조경복)에 갔다가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됐다. 왼쪽 어금니 부분에 크라운 브리지를 하고 아랫니에 부분 틀니를 해 넣자마자 지난 10년간 최씨를 괴롭혀왔던 요통이 말끔히 사라진 것. 치과에 들어설 때만 해도 허리도 펴지 못했던 사람이 틀니를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설 수 있었다. 전에는 앉았다 일어서려면 몸을 숙이고 비틀어야만 가능했던 사람이 단번에 자리를 털고 일어선 것은 물론이고 몸 이곳 저곳을 괴롭히던 통증까지 사라졌다. 틀니를 끼고 난 뒤 10년간 먹어온 요통 약의 부작용인 부기도 쏙 빠졌다. 요통이 없어지면서 혈색도 좋아지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치아 치료를 위해 간 치과에서 결국 요통을 없애는 ‘행운’까지 얻은 셈이다. 허리 통증 때문에 허리수술을 권유 받았던 이지숙(71) 씨. 그녀도 TMJ치과를 갔다가 만성요통을 떨쳐버리는 경험을 했다. 방문하여 자신의 만성요통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얘기하자, 증상을 들은 조 원장은 바로 이 씨의 양 안쪽 어금니에 치과에서 침이나 피를 닦는 데 쓰는 커튼롤을 잠시 물고 있으라고 했다. 그런데 원장의 권유대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요통이 한결 나아지는 게 아닌가. 그녀를 괴롭힌 요통의 원인이 턱관절 질환에서 비롯된 것이 였다. 틀니를 새로 하면서 그녀는 통증에서 해방되었다. 9개의 주요 신경과 혈관 지나가는 곳 사실 이 씨는 이미 다른 치과에서 틀니를 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태였지만 커튼롤에 의해 만성요통과 가슴 답답한 증상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난 뒤 틀니를 새로 할 결심을 한 것. 이후 그녀는 만성요통과 가슴 답답한 증상이 사라졌고 허리수술은 받을 필요조차 없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턱관절(악관절) 이상으로 생긴 질환을 보철 치료를 하면서 정상 상태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턱관절은 머리뼈(위턱)와 아래턱이 연결되는 부위로, 그 중간에 척추처럼 뼈와 뼈 사이에서 베어링(연골) 구실을 하는 디스크가 있다. 위턱과 아래턱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또는 말할 때 아래턱이 회전•전방•측방 운동을 함에 따라 한시도 쉴 틈 없이 부하가 걸린다. 문제는 인체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인 턱관절 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턱관절 주위에는 9개의 주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데, 턱관절 디스크의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이들 신경과 혈관에 영향을 줘 두통, 오십견, 요통, 이명증, 자세 이상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턱관절 이상이 오래 계속되면 입이 잘 벌어지지도 않고 입을 벌릴 때 ‘뚝’ 소리가 나기도 하며, 좀더 악화되면 턱이 빠지기도 한다. 조 원장은 “위턱과 아래턱 치아가 만나는 것을 교합이라고 한다. 그리고 치아 기능에는 저작과 발음, 심미 기능도 있지만 턱관절의 디스크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며 “만약 치아가 닳거나 빠지면 치아의 디스크 보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이는 곧 턱관절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조 원장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했다. 틀니나 브리지 같은 보철을 할 때, 그 사람이 본래 상태대로 치아 교합을 맞추면서 보철을 한다면 턱관절 디스크 이상도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안 원장은 “위아래 치아가 만날 때, 즉 교합될 때는 생물학적인 문제가 결부되게 된다”며 “보철이라는 기술적인 작업이 턱관절을 매개로 교합될 때는 생물학적인 문제가 생겨나는데, 이때 환자에게 정상적인 교합을 찾아주면 환자는 치아의 기본 기능은 물론 디스크 보호 기능도 되찾는다”고 주장한다. 틀니나 브리지 같은 보철을 할 때 교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면 한쪽으로 밀려 있던 턱관절 디스크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고, 이에 따라 턱관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여러 증상이 함께 없어진다는 논리다. 거친 음식 씹어 먹는 식습관 필요 조 원장은 이런 철학을 가지고 수많은 환자의 턱관절 장애를 보철로 바로잡았다. 심지어 5년 동안 뒷머리가 아파(후두통) 고생했던 환자를 보철을 새롭게 함으로써 치료하기도 했다. 치통 때문에 찾아온 환자는 5년 전에 크라운을 한 치아가 썩어 크라운을 제거하고 새로운 보철을 한 뒤 후두통과 턱관절 증상이 말끔히 사라졌다. 조 원장은 치아가 손상되거나 빠진 것을 오래 방치하면 교합에 이상이 생겨서 턱관절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이상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치아의 교합이 흐트러지는 부정교합을 미리 막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음식을 씹어 먹게 하는 습관, 즉 과일도 주스를 만들어 먹이기보다는 씹어 먹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사례로 치열 상태가 나쁜 사람이 많은 일본인들이 10여 년 전부터 유치원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게 했더니 치열 상태가 좋아진 것을 들었다. 거친 음식을 씹어 먹으면 치열이 고르게 되고 턱이 혀를 수용할 정도로 크게 자라 턱관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인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한 덩어리(one unit)입니다. 인체 중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하는 머리뼈와 척추뼈의 연결 지점에서 균형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게 바로 치아입니다. 보철을 하면서 턱관절을 고려, 자신의 치아 교합에 맞게 해야 하는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턱관절을 정상화하는 보철을 강조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TMJ치과 조경복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