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인가.
30일 잠실 LG-KIA전은 선발투수의 무게감부터 다르다. LG는 돌아온 우완투수 박명환이 등장한다. KIA는 신출나기 좌완 진민호가 나선다. 두 투수는 나란히 첫 승을 노리고 있다. LG는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KIA는 밑져야 본전이다.
박명환은 복귀후 세 번째 선발등판이다. 9이닝을 던져 7실점했다. 아직은 완전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경기감각이 생기고 있다. KIA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투수진이 허약한 LG는 박명환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로테이션과 이닝소화를 원하고 있다.
진민호는 올해 1경기에 등판했다. 그것도 단 1이닝 피칭이었다. 이번에 두 번째 등판이다. 말 그대로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에 내세운 땜질선발이다. 좌완투수로 가능성이 컸고 지난 해는 기대를 받았지만 충족시키지 못했다.
KIA는 진민호가 초반만 버텨준다면 중반 이후 불펜을 운용해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반 진민호가 무너진다면 사실상 버리는 경기로 볼 수 있다. 다음날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양팀의 화력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LG 타선은 진민호가 위력적이지 않다고 보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IA 타선 역시 LG를 만나면 뜨겁게 달아오른다. 박명환이 5회 이상을 던지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뒤를 받치는 불펜진이 약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포연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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