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어 산'. '디펜딩 챔피언'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는 2일부터 히어로즈와 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올 시즌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1승 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선 감독은 "해마다 시즌 초반에 히어로즈와 붙으면 경기가 안 풀린다.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간다. 잘 해도 1승 2패에 불과하다"며 "투수들이 히어로즈 타선에 버티지 못한다. 그리고 거기 타자들고 잘 친다"고 혀를 내둘렀다. 1일 현재 6위를 기록 중인 히어로즈는 두산과 롯데를 잇달아 격파하며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을 질주 중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천적과의 승부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삼성은 좌완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2승 3패(방어율 4.42)를 기록 중인 차우찬은 히어로즈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방어율 0.00(3⅓이닝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 계투와 선발 등판은 다르지만 자신감은 가득하다. 특히 베테랑 타자 3인방 김동수(타율 4할4푼4리 12안타 2홈런 9타점 7득점), 이숭용(타율 3할1푼 26안타 2홈런 19타점 29득점), 송지만(타율 3할3푼1리 40안타 7홈런 26타점 24득점)의 불방망이를 경계해야 한다. 노장들의 한 방 뿐만 아니라 황재균, 이택근, 정수성 등 빠른 타자들의 발을 봉쇄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삼성은 '이적생' 신명철과 강봉규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이들은 히어로즈 좌완 3총사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다짐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명철은 타율 3할1푼9리(141타수 45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삼성의 3번 타순을 책임지는 강봉규도 타율 3할3푼1리(142타수 47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히어로즈는 좌완 이현승을 선발 출격시켜 7연승을 노린다. 6승 3패(방어율 2.71)로 호성적을 거둔 이현승은 삼성전에서 2승 무패(방어율 0.82)로 완벽투를 뽐냈다. 최근 삼성 타선이 응집력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변함없다. 삼성이 히어로즈를 꺾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지 히어로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차우찬-이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