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잘 나가는 팀이랑 피해야 하는데…".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 3승 3패만 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삼성은 올 시즌 히어로즈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낸 이현승-장원삼-마일영 등 좌완 삼총사가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히어로즈는 두산, 롯데를 잇달아 격파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선 감독은 "히어로즈는 선발진이 잘 던지니 타선이 덩달아 살아난다"고 평가했다.
'방망이는 믿을게 못 된다'는게 선 감독의 지론. 그는 SK 계투진에 대해 "지난 3연전에서 보니 예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워 2군에서 올릴 투수들이 많다"며 "두산은 계투진이 강하고 KIA 선발진은 탄탄하다. 상위권 세 팀은 역시 투수가 안정돼 있다. 나머지 팀들은 투수력이 큰 차이가 없다"고 부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투타 밸런스가 좋은 팀은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 투수들이 잘 던지고 투수가 무너지면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연승은 어려워도 연패는 쉽다"고 밝힌 선 감독은 "3연전에서 좋으면 2승 1패, 최소 1승 2패를 하는게 낫다"며 "우리도 5할 승률이 안 된다. 그나마 무승부 경기가 없어 세 차례 연장 경기 모두 이겨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선 감독은 "강봉규(31, 외야수)와 신명철(31, 내야수)이 없었다면 최하위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웃은 뒤 "그나마 두 선수가 득점 찬스에서 잘 해주고 있다. 신명철은 1번 타자로 나서지만 28타점을 기록 중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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