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대표팀과 이번 대표팀은 많이 닮아있다".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이룬 축구 대표팀의 미디어데이 행사가 14일 오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다.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각자의 테이블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을 앞둔 이야기를 나누며 16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표팀의 주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8)은 2010 남아공월드컵서 기필코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기죽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것. 박지성은 "피곤하기는 하지만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면서 "이란은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가전의 의미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오는 17일 이란과 가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서 깜작 스타로 발돋움한 후 네덜란드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박지성은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인 한일 월드컵과 이번 대표팀의 유사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지성은 "한일 월드컵팀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 신구의 조화가 잘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표팀도 노장과 신예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그래서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은 16강 진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원정경기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독일 월드컵서 얻었다"면서 "아프리카 기후에 대해 유럽 선수들도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별리그서 유럽 강팀을 피하고 약팀과 붙어 꼭 16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면서 "기필코 대포팀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