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의 신예 유격수 강정호(22)가 방망이에 물이 오르고 있다. 강정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홈런 포함 5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5-5 승리에 기여했다. 2루타가 빠져 아깝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전날 3안타 등 롯데와의 3연전에서 18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 경기에서 4안타를 친 것은 프로 데뷔 4년만에 처음이다. 강정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 롯데와는 지난 겨울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쉬웠던 것 같다. 작년보다 현재 성적이 좋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으므로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겨울에 훈련이 많이했지만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 홈런타자가 아니므로 안타를 치는데 주력하겠다. 초반에는 부진해 마음고생도 했고 주위의 기대에 부담도 됐지만 지금은 편하게 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이어 강정호는 '실책이 많다'는 물음에 "어려운 타구보다 쉬운 것을 더 많이 놓쳤다. 방심한 것 같다. 앞으로 집중하겠다. 앞으로 체력보강을 신경을 써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부상없이 무사히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잘하는 선배들이 많지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가 욕심이 난다. 좀 더 열심히 해서 4강에 올라 가을에 야구하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부터 붙박이 유격수로 뛰며 공수를 겸비한 대형 유격수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1할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고전했으나 5월말부터 상승세를 타며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