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기주(23)가 모처럼 세이브를 따냈다. 한기주는 14일 광주 한화전에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지난 4월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두 달 만에 거둔 시즌 3세이브였다. 잇따른 블론세이브, 소방수 보직 해임, 부상과 2군행 등 시련을 딛고 얻은 귀중한 세이브였다. 그동안 소방수로 나섰던 언더핸드 유동훈을 7회1사후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한기주의 마무리 기용이 예고됐다. 유동훈이 8회 2사 만루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한기주는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동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는 등 어렵게 승부했으나 3루 땅볼로 요리하고 첫 고비를 넘겼다. 다음부터는 술술 풀렸다. 송광민은 2구만에 역시 3루 땅볼로 처리했고 디아즈는 4구만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1km를 마크했다. 투구수는 12개에 불과했다. 한기주가 이번 세이브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