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관광국, 신종플루 대책 발표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5일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대책을 발표했다. JNTO는 “현재 일본의 신종플루 감염자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하거나 회복 중인 상태로 확산 조짐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발표문을 통해 “신종플루의 감염력은 강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일부 지방자치제에서 실시한 휴교 및 휴업, 이벤트 및 행사 개최에 대한 자제 요청이 해제됐으며 주민들도 일상으로 복귀한 상태”라고 공지했다.
일본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지난달 16일 효고현 고베시에서 첫 발생 이후 18일과 20일 각각 하루동안 7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일로를 걸었다. 22일에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서 수도권 첫 감염자가 확인돼 일본 전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는 406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최초 감염자가 발생했던 효고현이 198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가 159명으로 두번째, 그 다음은 도쿄 8명, 가나가와현 6명, 지바현 5명 등의 순이다.
신종플루는 환율급등의 여파로 급속히 얼어붙은 여행경기가 서서히 풀리는 시점이었던 5~6월에 발생함으로써 큰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수학여행 성수기였던 탓에 일본은 물론 국내 여행사의 피해도 극심했다.
이에 따라 일본 각 지방자치체도 발빠르게 신종플루 대책을 마련했다. 오사카부는 “6월4일까지 감염이 확인된 159명 중 환자 혹은 경과 관찰에 있는 사람은 1명뿐이고 158명은 이미 회복 중”이라고 강조하며 “5월25일부터 학교 수업을 재개하고 행사 자제 요청을 해제하는 등 주민에게 평상시 생활로 돌아올 것”을 밝혔다.
신종플루의 여파로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고베시는 지난달 28일 ‘안심선언’을 했다. 고베시장은 더욱 컸던 피해 상황을 불식시키고자 안심선언을 발표, 고베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는 건강하고 밝은 고베의 거리를 어필해나갈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를 구했다. 고베시는 감염이 확인된 114명 가운데 108명은 회복했으며 자택 요양 중에 있는 사람은 6명이다.
또한 오사카와 인접한 교토시는 연간 5000만명에 이르는 교토 방문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하는 발열상담센터(075-222-3421)를 개설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는 수학여행 전용 홈페이지와 상담창구를 열어 신종플루 관련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교토시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이런 시기야말로 호스피탤러티를 발휘해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며 “관광업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일반 여행객 및 수학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신종플루 관련 상담창구를 교토시뿐 아니라 도쿄, 오사카부, 고베시에도 마련해 외래객의 안전과 유치에 힘쓰고 있다.
글 = 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www.tour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