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고생한 코! 여름에 치료하자 매년 봄만 되면 찾아오는 꽃가루 알레르기. 봄철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와 더불어 기승을 부리는 황사, 공해, 도시의 미세 먼지 등이 섞여 우리 아이들의 눈, 코, 귀, 입을 자극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아이들의 학교 행사도 많아지고 나들이 계획도 생기는데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부모는 함께 하는 잠깐의 외출도 부담스럽다. 13세, 7세 자녀를 둔 일산에 사는 주부 이희경(39) 씨는 “봄철만 되면 찾아오는 아이들의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여름철에도 에어컨 가동은 최소화로 하고, 아이들 앞에서는 청소기 사용도 하지 않는 등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지만, 잠깐의 외출로도 비염 증상이 일어나서 병원 다니기 바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보통 미세 먼지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질환은 눈, 목, 코 통증을 시작으로 호흡기 질환 및 폐질환까지 유발한다. 특히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이 많은 요즘은 선천적 증세보다는 환경에 의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코가 괴로운 계절 봄 연세하나로이비인후과 김홍윤 원장은 “봄철 기침과 재채기를 동반한 맑은 콧물이 3주일 넘게 계속된다면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증세만 보면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이 반복되면 알레르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염은 심하면 물혹(비강용종)이 생겨서 축농증이 동반되게 된다. 이런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데, 비염을 지속적으로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 증상으로 오랫동안 코 막힘 증상을 느낀 환자들은 코 안에 물혹이 생겼는데도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아이들 및 청소년의 경우 자각 증상을 쉽게 느끼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비염과 축농증이 심하게 찾아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고, 심한 경우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비염 증상일 경우는 약물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물혹(비강용종)이 생기고, 코뼈가 휘어지는(비중격만곡증) 증상이 생기면 코의 답답함이 심해지면서 아이들의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집중력감소, 기억력 감퇴, 주의력 산만, 무기력감을 동반하여 공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코 성형은 겨울에! 콧속 수술은 여름에!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일반적으로 시행해 수술의 안전성과 환자의 편의성도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방학 때가 되면 간단한 시술로 매년 찾아오는 비염 증상을 없애기 위한 부모와 아이들이 발걸음이 병원을 향한다. 김 원장은 “학교 및 학원 학습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방학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여름철 보다는 겨울철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비염, 축농증 수술의 경우는 여름철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더운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습도가 높아 코 속을 보호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황사 등으로 우리 아이가 고생을 했다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아이의 코 속을 뻥! 뚫어주자. 합병증 유발에 대한 위험도 적고, 뻥! 뚫린 코 속처럼 집중력도 향상되어 아이의 성적도 쑥쑥 올라갈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