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차우찬(22), 삼성의 위기를 극복해낼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은 5위 히어로즈에게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만약 이날 승패가 엇갈릴 경우 히어로즈에 4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
지난 주말 두산과 3연전을 모두 내주고, 주중 3연전에서 롯데에 1승 2패를 당한 삼성은 이 기간동안 팀 평균자책점이 7.83에 이를 정도로 마운드가 불안했다. 9점 이상의 대량 실점도 3차례나 됐다. 반면 팀 타율은 2할3푼2리로 저조했다.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버틴 경우도 6경기 중 2차례에 불과했다. 불펜에는 과부하가 걸린 상태. 팀의 유일한 좌완 선발 투수인 차우찬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차우찬은 올시즌 3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9차례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5.95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들쭉날쭉한 구위 때문에 조기 강판된 경우도 많았다. 퀄리티 스타트가 단 2번에 그쳤다는 것이 그 증거다.
LG가 자랑하는 박용택, 로페르토 페타지니 등의 좌타자들을 막아내는 것이 차우찬의 첫째 과제다. 이들은 상대 선발이 좌완인지 우완인지의 여부를 떠나 붙박이로 선발 출장한다. 톱타자인 박용택을 확실히 막아내야 4번 타자 페타지니와 승부를 편안히 가져갈 수 있다. 최근 물오른 이대형의 도루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견제도 필요하다.
지난달 8일 대구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바 있는 차우찬은 4⅓이닝 8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대형에게 3안타를 얻어맞았고, 정성훈에게 홈런포를 허용했다. 1점대였던 평균 자책점이 이 경기를 계기로 3점대로 치솟았고, 다시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LG의 선발 투수는 올시즌 삼성전에 3차례 선발로 등판했던 정재복이다. 7.01이라는 평균자책점이 보여주듯 안정된 투구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올시즌 거둔 2승이 모두 삼성을 상대로 거둔 것이라는 사실은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불펜의 소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 5이닝 이상을 버텨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