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류현진(22)이 악몽의 6월을 보냈다. 한화가 최하위에서 움직일 줄 모른다. 시즌 24승43패3무로 유일한 3할대 승률이다. 8연패까지 당하고 있어 골이 너무 깊다.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타선의 부침이 심각하다. 잘 칠때는 무섭지만 상대투수가 괜찮으면 발목을 잡힌다. 투타의 엇박자가 심해진다. 단적인 예가 바로 류현진의 4연패이다. 한화의 연패와 부진은 에이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투수진이 붕괴된 한화는 류현진이 등판하면 반드시 승리를 해야된다. 그래야 연패를 막을 수 있고 연승도 가능하다. 그러나 5월 말부터 류현진과 한화 타선의 엇박자는 극심해졌다. 류현진은 지난 5월29일 대전 두산전에서 7이닝 3실점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6월4일 잠실 LG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냈지만 이후 롯데-LG-삼성-롯데와의 4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6월들어 단 1승에 불과했다. 이 4경기에서 류현진은 방어율 4.12를 기록, 평소 자신의 피칭을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화는 평균 5점 정도의 지원이 가능한 타선이다. 그러나 류현진이 4연패를 당하는 경기에서 총득점은 6점에 불과했다. 2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상대한 투수들이 송승준(2경기), 봉중근(1경기) 등 상대 에이스였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얻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영봉패를 당할 타선은 아니다. 특히 6월23일 삼성의 선발투수는 에이스가 아닌 이우선이었다. 그러나 한화타선을 벌떼 마운드로 나선 삼성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3득점에 그쳤고 에이스의 기를 살려주지 못했다. 김태균의 공백이 컸지만 핵타선의 현실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입단 이후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올들어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작 자신도 방어율도 3.71를 기록하며 특급투수의 위용을 잃었다. 입단 이후 가장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아닐 수 없다. 한화가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류현진이 이겨야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