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뷔' 추성훈, 산적한 3가지 과제
OSEN 기자
발행 2009.06.30 11: 23

오는 7월 12일(한국시간) UFC 100에서 앨런 벨처(25, 미국)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추성훈(33, 일본명 요시히로 아키야마). 그가 데뷔전 첫 승을 챙기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종합격투기 전문가들은 추성훈이 데뷔전 필승을 위해 대비해야 할 3대 과제로 ‘10cm가 넘는 신장차 극복’, ‘UFC 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준비’, ‘옥타곤 적응’을 꼽았다. ▲ 신장의 차이를 극복하라 벨처는 188cm의 장신인 반면 추성훈은 178cm로 10cm의 신장 열세에 놓여 있다. 격투기에서 신장이 작으면 리치(공격 거리)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신장이 작은 선수가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킥이나 펀치를 맞을 각오를 하고 상대의 품속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 상대의 공격을 피해 안쪽으로 파고든다 해도 2차 공격에 당하기 쉽다. 다행히 추성훈은 지난 2004년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14cm 차이가 나는 프랑소와 보타(40, 남아프리카)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간단하게 암바로 제압한 바 있다. 이번 벨처 전에서도 신장 차를 극복하기 위해 침착한 경기 조율과 창의적인 작전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 UFC 룰에 대한 적응 K-1에서는 허용되지 않지만 UFC에서는 강력한 공격 중 한 가지인 팔꿈치 공격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프라이드나 K-1에서 넘어온 많은 유명 파이터들이 유리한 상황에서도 팔꿈치 공격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던 실수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5분 3라운드란 점에서 체력 분배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그 동안 추성훈은 K-1 드림에서 10분 1라운드, 5분 2라운드의 시간으로 경기를 진행해왔다. 라운드 진행 방식이 달라진 만큼 체력 분배와 호흡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쏟아야 한다. 브레이크 없이 계속 진행되는 것도 K-1과 다른 점이다. K-1에서는 경기가 소강 상태에 빠져들면 일단 경기를 중단시킨 뒤 링 중앙에서 다시 경기를 속개하지만, UFC에서는 그런 경우가 드물다. 이런 점을 전략적으로 이용, 상대를 넘어뜨린 후 케이지 구석으로 몰고 가 파운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추성훈은 유도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전략에 일가견이 있다. 추성훈은 지난 2005년 K-1 월드 맥스 2005에서 마이클 레마(35, 미국)에 장기인 유도의 들어메치기를 시도, 1라운드 만에 파운딩으로 끝낸 바 있다. ▲ 옥타곤 적응 필수 마지막으로 옥타곤 적응 과제가 남았다. 링(폭 6.4m, 4줄 로프의 사각 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옥타곤(폭 9.14m, 8각 케이지)은 그 어느 격투 무대보다도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반덜레이 실바, 크로캅, 댄 헨더슨 등 유명 파이터들도 옥타곤에서는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추성훈이 K-1에서는 비교적 힘과 체력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옥타곤 적응 과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옥타곤 경험이 많은 벨처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 틀림없다. 벨처는 이번이 9번째 UFC 무대로 옥타곤 경험이 전무한 추성훈에게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는 베테랑급 선수다. 옥타곤의 케이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유리한 승부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링은 사각 코너에 몰릴 경우 빠져 나오기 힘들지만 케이지는 상대적으로 빠져 나오기가 용이한 편이다. 케이지를 적극 활용해 상대를 위협하거나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추성훈의 데뷔전이 열리는 UFC 100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며 온미디어 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과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오전 9시에 생중계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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