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이천수, 사우디에서는 축구밖에 못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6.30 12: 34

"사우디아라비아는 축구만 할 수 있는 곳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 복귀를 선언한 설기현(30)이 자신의 뒤를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후배 이천수(28)에게 조언을 남겼다. 설기현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천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구 문제로 걱정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기량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그러나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기현이 이천수에 대해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강조한 것은 환경과 문화에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기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과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낮에는 최고 50도를 넘을 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40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설기현은 "일단 천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더위와 잔디 등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축구 외에는 할 일이 없는 만큼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이런 환경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기대하고 있는 이천수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선수에게 축구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천수에게 이번 월드컵이 목표라면 오히려 좋은 환경이다"고 말해 이천수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이 확정된 이천수는 빠른 시일 내에 네덜란드에 복귀한 뒤 현지로 떠나 메디컬 테스트 및 관련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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