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은 TV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래도 솔직하고 당당하고 쿨한 캐릭터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도 가수, 연기자, 베이비복스 멤버로서의 심은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과감하고 냉철하게 평가했고 보여줬다. 하지만 그런 그가 “이제는 숨기고 싶다”고 말한 게 있으니 그게 바로 ‘연애사’다. 심은진은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털털한 성격 때문에 남자 연예인과도 자주 어울린다. 그러다 보니 사실무근이었던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축구선수 이천수와는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당당하게 만났지만 결별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이 영향을 끼쳤는지 심은진은 “연예인들 스캔들에 반대한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활동 할 때도 감춰져 있고 싶지 않았다. 유명하다는 것은 그냥 불편할 뿐이지 나를 숨기거나 가두진 않았다. 하지만 연애는 다르다. 나 뿐만 아니고 상대방에게도 피해기 갈 수 있다. 또 연예인도 평범한 연인들처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겪지만 OOO의 전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쉽지 않다. 미래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물론이고 부모님까지 신경을 쓰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연애를 하게 된다면 서로를 위해 꼭꼭 숨겨두고 싶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섹시 콘셉트의 여성 그룹 멤버로 활약하면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안티팬의 악성댓글로 마음고생 했을 뻔 한데 오히려 악플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데뷔 12년차의 관록이 묻어났다. 심은진은 “악플로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한다. 우리는 연예인은 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데 다른 사람의 비난이나 악플이 신경 쓰인다면 일을 그만둬야 한다. 악플을 찾아 읽고 힘들어한다면 스스로 상처를 찾아 들어가는 것이다. 사고를 치거나 사회적 물의만 안 일으키고 자기 자신에게 떴떴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는 “남들에게 휘둘리는 성격도 아니고 여유롭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연예인으로서 짊어지고 가야 할 상처에 대처하는 법을 자기 만의 방식으로 터득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miru@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