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1승씩 나눈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16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차전은 두산의 완승. 반달곰 군단은 3타수 3안타 5타점 원맨쇼를 펼친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14-9 쾌승을 거뒀다. 그러나 삼성은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크루세타가 6회까지 2실점(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6-3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16일 경기에 이우선(삼성)과 홍상삼(두산)을 선발 예고했다. 이들은 올 시즌 소속 구단의 히트상품이라고 불릴 만큼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신고선수 출신 이우선은 6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방어율 3.46)을 따냈다. 특히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어 두산전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다만 안타를 맞기 시작하면 연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맞서는 홍상삼은 발음하기 힘든 이름만큼 구질도 까다롭다. 지난해 2차 지명 3순위로 입단한 뒤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유망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7승 2패(방어율 3.61)를 거두며 이용찬(두산), 안치홍(KIA)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선 5경기에서 승패를 반복하며 2승 2패(방어율 4.84)로 다소 흔들렸으나 지난달 14일 삼성과의 대결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복수의 칼날을 세운 강봉규(삼성)와 최준석(두산)의 불방망이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두산 출신 강봉규는 데뷔 10년 만에 주전을 꿰찬 뒤 15일까지 타율 3할9리(269타수 83안타) 11홈런 42타점 51득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구 칠성초등학교를 졸업한 최준석은 '달구벌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대구구장 성적이 좋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6할9푼2리(26타수 18안타) 4홈런 22타점 7득점으로 삼성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what@osen.co.kr 이우선-홍상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