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톰슨 로페즈, '동반 10승' 안겨줄까
OSEN 기자
발행 2009.07.16 08: 42

동반 10승 가능할까. KIA 외국인 투수 듀오 아킬리노 로페즈와 릭 구톰슨이 동반 10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먼저 구톰슨이 15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9승 고지를 밟았다. 앞으로 1승만 보태면 10승이다. 무난하게 두자리 승수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로페즈. 남은 경기에서 4승을 추가해야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은 52경기에서 10회 정도 등판할 수 있다. 4일 간격 등판이 가능하다. 승운이 따르지 않지만 향후 팀 공격력이 보강되기 때문에 지원력이 좋아지게 된다. 이용규와 김원섭이 가세하면 득점력이 훨씬 강해질 수 있다. 두 투수가 나란히 10승을 따낸다면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용병투수 동반 10승이 된다. 당시 KIA는 다니엘 리오스와 마크 키퍼의 막강 원투펀치를 보유한 바 있다. 리오스는 14승5패13세이브, 키퍼는 19승9패를 기록했다. KIA는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지만 강한 마운드로 단숨에 강한 팀으로 부상했다. 용병투수들이 모두 10승을 따내기는 쉽지 않다. 구위문제, 문화적응력, 성격, 이질적인 야구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승 투수 한 명만 보유해도 큰 성공으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최근 한국 타자들의 기량이 성장하면서 외국인 10승 투수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KIA의 용병농사는 일단 성공작으로 볼 수 있다. 두 투수가 없었다면 시즌 초반 마운드 운용에 큰 시름을 안았을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쉬지 않고 소화해주었고 이닝이터로 마운드에 큰 힘을 불어주었다. 팀타율 최하위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을 위협하는 힘이 두 용병투수들의 어깨에서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두 투수의 10승은 팀의 성적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SK와 두산이 주춤한 행보를 펼치며 3위 KIA의 사정권에 놓여있다. 향후 치열한 선두경쟁과 함께 구톰슨과 로페즈가 동반 10승의 기쁨을 안겨줄 지 더욱 주목되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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