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릭 연지(32)가 데뷔 첫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연지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1회 전준우-조성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예고한 연지는 2회 2사 후 정보명과 볼 카운트 2-1에서 120km 짜리 커브를 던져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을 얻어 맞았다. 3회 안타와 볼넷 1개씩 허용해 무사 1,2루에 처했으나 트리플 플레이를 연출한 야수들의 도움 속에 위기를 모면했다. 4회 가르시아-정보명의 연속 적시타로 3실점째 기록한 연지는 6회 2사 1,3루에서 우완 양훈과 교체됐다. 연지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타자들이 2점을 뽑아줬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외국인 타자 빅터 디아즈(28, 외야수)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연지는 체격 조건(195cm 95㎏)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로서 140km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가 주무기. 지난 1999년 LA 다저스에 입단, 메이저리그 통산 10경기에서 2승(방어율 2.21)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오릭스에서 뛰며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방어율 6.97)에 그쳤다. what@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