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김범-정일우,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9.07.20 17: 50

행보가 주목되는 남자 배우들이 대거 '긴박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윤상현, 쉼없이 기존 이미지를 지우려고 노력하는 김범, 전작의 어두움을 벗어 던지려는 정일우가 그들이다. 하반기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들은 이번 작품들이 차후 행보의 중요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한층 신중한 모습이다. 차기작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윤상현은 올 상반기 MBC '내조의 여왕' 이후 바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윤은경 김은희 극본, 지영수 연출)를 선택했다. '내조의 여왕'에서 털털하고 코믹한 말랑말랑 재벌남을 연기했던 윤상현은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속물이지만 유쾌한 가난한 집사 역으로 등장해 기존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분 하락과 동시에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확 줄어들었다. 드라마 관계자는 "윤상현이 그 전 역할과 너무 달라 더욱 집중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현 역시 "'내조의 여왕'에서 보여줬던 태봉이는 잊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작(多作) 배우' 김범은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정형수 극본, 백수찬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 2TV '꽃보다 남자' F4 중 가장 먼저 '꽃남'의 후광을 벗고 잔상을 지우려고 한다. '드림'에서 김범은 '꽃보다 남자' 소이정 역과는 정반대의 인물을 연기한다. 소년원 출신으로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오다 이종 격투기 선수가 되는 남성적 연기를 펼치는 것. 달콤한 댄디 가이에서 야생적 매력을 뽐낼 김범이 스스로 말한 것처럼 이번 역할을 통해 '꽃남'의 껍데기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윤상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연기자 정일우는 윤상현, 김범과는 또 다른 케이스로 이번 작품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오른 정일우는 영화 '사랑해'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후 MBC '돌아온 일지매'를 통해 진지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사극으로의 야심찬 변신이었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제 정일우에게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광은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아가씨가 부탁해'는 정일우의 연기 인생에 있어 주요 관문이다. 극중 귀공자 인권 변호사 역을 맡아 윤상현, 윤은혜와 3각 관계를 펼치는 정일우는 이 드라마에서 뭇 여성들의 로망이 되야 성공할 수 있다. 윤상현과 정일우, 새로운 윤은혜의 '남자'들로 분하는 이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도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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