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 '영웅' 박정석 꺾고 방송경기 첫 승전보
OSEN 기자
발행 2009.07.20 20: 59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다. 항상 쓰러질듯 포기할듯 한 악조건 속에서도 열정만으로 버텨온 세월의 보상이기도 했다. 드디어 '여제' 서지수(24, STX)가 방송 경기서 첫 승전보를 울렸다. 서지수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e스타즈 서울 2009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3회차 경기에서 '영웅' 박정석(26, 공군)을 상대로 단단한 테란의 정석을 보여주며 방송경기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시작은 박정석이 좋았다. 박정석은 빠른 진출로 서지수의 탱크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주도권을 잡자 앞마당에 이어 1시 지역을 확장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동안 항상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서지수의 분전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진영에 자물쇠를 채운 서지수는 드롭십의 견제를 앞세워 서서히 전세를 자신의 쪽으로 끌기 시작했다. 특히 기습적으로 박정석의 본진에 드롭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정석 역시 서지수의 드롭십에 맞서 '패스트 캐리어 빌드'를 선택하며 반격을 준비했지만 단단하게 수비를 집중하기 시작한 서지수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박정석이 자신의 1시 지역을 공격하자 서지수는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공격을 선택해 박정석의 앞마당과 11시 지역 확장을 차례대로 무너뜨리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여세를 몰아 서지수는 박정석이 뒤늦게 활성화를 시킨 8시와 상대 본진을 쓸어버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조별풀리그. 1경기 오영종(프로토스, 6시) 홍진호(저그, 9시) 승. 2경기 강민(프로토스, 5시) 승 박용욱(프로토스, 11시). 3경기 박정석(프로토스, 1시) 서지수 (테란, 2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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