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골퍼들에게 겨울만큼이나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강렬하게 내려쬐는 뜨거운 햇빛과 높은 습도, 잦은 비 등 골프에 방해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는 더욱 그렇다.
장맛비가 잠시 멈춰 라운딩을 나가보면 밑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열기에 집중력을 잃기가 쉽다. 또한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곳에서는 스윙하다 발목이나 허리가 삐끗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여름철 골프도 겨울철 골프만큼 부상이나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골프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온도, 습도, 장마뿐만 아니라 무성하게 자란 잔디도 문제다. 잔디가 무척 잘 자라있어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공 찾기가 힘들 정도로 무성하다. 이렇게 자란 러프에서 공을 쳐내려면 자연 손목, 허리, 무릎에 일차적으로 무리가 간다.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하는 장면을 천천히 보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딱딱한 샤프트로 게임을 하는데도 샤프트가 활처럼 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충격을 몸이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충격이 쌓여서 타이거 우즈도 무릎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스포츠 선수 중에 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플레이를 잘하는 상급자나 프로 골퍼는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부상을 당하는데 비해 초보자의 경우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부상의 위험까지 있는 것이 문제다.
골프라는 운동이 허리를 90도 가까이 꼬았다가 풀어지는 힘으로 하는 운동이기에 허리 근육이 약한 사람은 충격의 강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근육 강화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고 올바른 자세로 바르게 운동해야 하며 특히 운동 전 스트레칭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요소이다.
◆ 스트레칭 방법
①가슴.어깨.등 스트레칭 : 손가락을 깍지 끼고 가슴과 팔을 최대한 늘린다.
②둔부 굴근 스트레칭 : 한쪽 다리를 의자에 올려놓고 손을 무릎에 올린 뒤 허리를 신장시킨다.
③어깨 유연체조 : 의자에 앉아 등 뒤에 손을 깍지 끼고, 팔을 스트레칭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④척추 비틀기 : 의자에 앉아 발끝은 앞을 향하게 한 뒤 상체를 서서히 돌린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이병규 더조은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