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부상 속출로 발야구 시도 못해"
OSEN 기자
발행 2009.07.21 17: 08

"열심히 뛰라고는 주문했지만 부상자가 많아서".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급감한 팀 도루에 대해 주전들의 부상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김 감독은 21일 잠실 구장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이종욱(29), 고영민(25)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와중서도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도루를 재촉하기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의 팀 도루 수는 68개(20일 현재)로 8개 구단 중 전체 6위다. 팀 내 도루 1위가 지난 5월과 6월 각각 팔꿈치 통증과 턱 관절 골절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이종욱이 12개의 루를 훔쳤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도루가 급감했다. 현재 상위 10걸에 두산 선수들이 자취를 감춘 상태. 3년 연속 팀 도루 1위를 달린 두산 답지 않은 2009시즌이다. "초반부터 부상이 터져나와 주루 플레이 쪽으로는 주문을 삼가했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이)종욱이를 대신해 나선 정수빈(19)이 잘해주기는 했지만 견제사나 도루자가 많았다. 선수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있어 '열심히 뛰어달라'고는 이야기했지만 무리하게 선수들을 돌리지 않고자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2할4푼6리 2홈런 12타점 9도루(21일 현재)를 기록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신인 정수빈은 도루자 7개와 견제사 2개를 기록, 주루 성공률에서는 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선수단 내 경쟁을 촉구하며 내부 성장을 꾀해왔던 김 감독이지만 경기 향방을 바꿔놓을 수 있는 주루사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뒤이어 김 감독은 "이종욱의 경우는 몸 상태가 괜찮으니 이번 롯데 3연전 중 선발 출장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고영민은 최근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 더 지켜보겠다"라며 주전 테이블 세터 요원들의 성공적인 활약을 기대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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