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재계약 묻는 건 실례야, 묻지마"
OSEN 기자
발행 2009.07.21 19: 57

"아직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한화와 맺은 3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인식(62)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김 감독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런 건 지금 물을 단계가 아니다"면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집중해서 해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재계약과 관련해 묻는 건 실례다.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난처한 듯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주위에서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고 전력 보강도 많이 되지 않았다며 위로의 말을 하지만 어차피 프로는 성적이고 그것은 곧 감독의 책임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선동렬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삼성과 시즌 후 재계약 방침을 확정한 데 대해 "선 감독이야 그동안 우승을 두 번이나 하고 계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등 그만한 성적을 올렸지 않은가"라며 "지금 우리는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이기려고 하는 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년간 총액 5억 8000만 원(계약금 1억 8000만 원, 연봉 2억 원)의 조건에 지난 2004년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2005년 플레이오프,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한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김 감독은 2006년 11월 한화와 3년 동안 총액 14억 원(계약금 3억 5000만 원, 연봉 3억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당시 김재박 LG 감독과 함께 감독 최고대우였다. 그러나 2007년 한화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후 작년 5위에 그쳤고 올해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한화 관계자는 "시즌이 남아 있는 만큼 아직 윗선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어 그 충격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감독님의 재계약 문제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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