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데뷔 첫 30홈런-100타점 고지 밟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7.24 07: 32

'거인 군단의 기둥' 이대호(27, 롯데)의 방망이가 매섭다. 롯데의 붙박이 4번 타자 이대호는 24일까지 91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5리(325타수 96안타) 18홈런 75타점 49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쾌조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지난 2001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을 태세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6,7월 두 달간 타율 2할4푼(158타수 38안타) 6홈런 26타점 22득점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으나 타율 3할1리 131안타 18홈런 94타점 73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4월 타율 2할5푼(84타수 21안타) 5홈런 12타점 12득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5월 들어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으며 타율 3할4리(92타수 28안타) 7홈런 25타점 17득점으로 선전했다. 6월 오른쪽 손목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8푼9리(90타수 26안타) 1홈런 16타점 9득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달 타율 3할5푼6리(59타수 21안타) 5홈런 22타점 11득점으로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최근 맹타 비결에 대해 "그동안 오른쪽 손목 통증에 시달렸는데 상태가 호전됐다"며 "4번 타자는 타점을 올려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정규 시즌이 133경기(종전 126경기)로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상대 투수들이 이대호와의 정면 대결을 피했으나 조성환, 홍성흔, 카림 가르시아 등 거포들의 선전 속에 이대호의 집중 견제도 그만큼 줄어 들었다. 또한 왼손 새끼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은 '톱타자' 김주찬이 돌아오면 이대호의 타점 찬스도 늘어날 전망이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기복없는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주찬은 6월 27일 대전 한화전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의 스파이크에 왼손 새끼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대호는 "매년 100타점이 목표였는데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이제 100타점이 가까워져 다행이고 꼭 100타점을 돌파하고 싶다"고 데뷔 첫 세 자릿수 타점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대호가 후반기에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데뷔 첫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