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가 부산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집중적인 지역 마케팅이 영화의 흥행에 전체적인 도움이 될까? ‘해운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실제 부산 곳곳을 돌며 촬영을 진행했다. 해운대에 쓰나미가 몰아닥친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광안대교와 해운대 시장을 전면 통제하고 야구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촬영하기 위해서 실제 경기가 진행 중인 사직 구장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촬영에 어려운 조건들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해운대’는 부산시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지난 18일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김인권 등 주연배우들은 부산에서 프리미어 시사회와 사랑의 일일 횟집을 열어 촬영에 적극 지원해준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영화를 홍보했다. 개봉 후 이번 주말에 다시 부산에서 무대 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해운대’는 부산의 소주업체 대선주조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시원소주의 병 뒷면 라벨에 영화 ‘해운대’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영화 속에 나오는 횟집, 사직야구장, 방파제 장면 등에서 시원소주가 노출된다. 영화 ‘킹콩을 들다’는 전남 보성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조안과 이범수를 비롯해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신인여배우들이 전남 보성군에서 실제 역도훈련을 받으며 열연을 펼쳤다. 이후 영화 개봉 즈음에 배우들은 보성군에 많은 애정을 쏟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킹콩을 들다’ 한 관계자는 “보성군은 보성 지역에서 거의 올 로케이션 된 ‘킹콩을 들다’ 영화 제작 지원을 위해 역도 물품을 비롯한 군 실내체육관과 보성군청, 주요 시내 등 촬영 장소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협조를 해줬다”고 밝혔다. 지역 마케팅의 효율성에 대해서 영화계 한 관계자는 “부산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이루어진 영화 ‘친구’의 경우, 부산에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며 “부산의 전체 인구가 대략 300만 명이라고 한다면 당시 ‘친구’를 보러왔던 관객 수는 300만 명을 넘었다. 부산시민들이 영화를 1번 이상은 관람한 것이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