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록바' 신영록(22, 부르사스포르)이 한국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박주영(24, AS모나코) 그리고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와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터키 부르사스포르의 신영록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위 팀인 웨스트햄과 친선경기서 84분을 내달리며 1도움을 기록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특히 신영록은 이날 지난 시즌 경기당 1.18실점(45실점/38경기)만 내준 웨스트햄 수비진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신영록은 몸 싸움에서 거의 밀리지 않았고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서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프리킥도 곧잘 만들어냈다. 또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왼쪽서 수비진들에게 둘러싸이자 재치있게 힐패스를 내줬고 이를 투가이 바하디르가 골로 연결시킨 장면은 이 날의 백미였다.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는 22일 해외파 선수도 '주전'으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신영록은 지난 1월 수원 삼성서 부르사스포르로 적을 옮긴 후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출전, 4골 4도움을 기록해 팀의 리그 6위를 이끌었고 또 이번 프리시즌서도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정 코치 발언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상황이다. 물론 박주영도 같은 날 GSI 퐁티비와 친선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근호 역시 비록 파리 생제르맹행이 좌절되긴 했으나 이와타로 복귀해 시즌 기록(6골 4도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상황. 신영록은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 7, 8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출국 전 "더 큰 꿈을 위해 터키에서 살아 남겠다"고 의지를 불태운 신영록이 터키 무대서 맹활약해 박주영 그리고 이근호와 대표팀 주전 경쟁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