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올스타전]'안치홍 투런포' 웨스턴리그, 6년만에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7.25 21: 03

11년만에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웨스턴리그가 6년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사상 첫 고졸루키 베스트 팬투표로 선정된 KIA 내야수 안치홍은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웨스턴리그는 25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 경기에서 고졸 신인 안치홍과 최승환의 투런홈런과 투수들의 깔끔한 계투에 힘입어 7-3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2003년 서군이 9-4로 승리한 이후 당한 5연패를 설욕했다. 일찌감치 1만2000석의 관중석이 매진된 가운데 진행된 올스타전에서는 1회말 KIA 선수들이 주축이 된 웨스턴리그가 먼저 웃었다. 톱타자 이택근(히어로즈)이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13번째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이종범(KIA)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영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5회말 웨스턴리그가 승기를 잡았다. SK 네 번째 투수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이현곤(KIA)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KIA 안치홍이 고효준의 4구(직구)를 걷어올려 120m짜리 좌중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역대 최연소(19세 23일) 올스타 홈런기록이었다. 종전 올스타전 최연소 홈런 기록은 지난 1997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달성한 20세 10개월 20일. 특히 안치홍은 이 홈런을 앞세워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최고참 이종범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치홍은 부상으로 2500만 원 상당의 KIA 포르테 쿱 하이브리드 자동차 1대를 받았다. 기세가 살아난 웨스턴리그는 이어진 1사후 이종범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이범호가 좌전안타로 뒤를 받혔다. 대타 박용택(LG)이 중전안타로 이종범을 불러들여 4-0. 최희섭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5점째를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이스턴리그는 6회초 김동주와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고 1사후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7회초 2사2루에서 포수 최승환(두산)이 양훈(한화)을 상대로 중월투런홈런을 터트려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웨스턴리그 황재균(히어로즈)이 7회말 좌월 투런아치로 응징,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턴리그 마운드는 KIA 3총사 윤석민(승리) 양현종 유동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현승(히어로즈)과 양훈(한화)이 각각 1이닝씩 던져 1점, 2점을 허용했다. 류현진과 봉중근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이스턴리그 선발 김광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광속구상(152km)을 받았다. 한편, 5회말이 끝나고 펼쳐진 홈런더비 결승전에서는 롯데 이대호가 5개(10아웃)의 홈런을 날려 1개에 그친 KIA 최희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예선에서도 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우승을 예감케했다. 이대호는 최대 비거리(135m)상까지 받아 슬러거임을 입증했다. sunny@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5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벌어졌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웨스턴 안치홍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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