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극장가, 물과 눈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9.07.28 07: 45

올 여름 극장가는 물과 얼음의 대결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해운대 앞 바다에 쓰나미가 불어 닥친다는 영화 ‘해운대’와 스키점프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 영화는 물 폭풍으로, 또 다른 영화는 눈과 얼음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우선 한국영화 최초로 쓰나미를 소재로 한 ‘해운대’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개봉해서, 전 예매 사이트 예매율 1위를 달리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해운대’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기록이다.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쓰나미가 불어 닥친다는 설정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쓰나미의 공포와 생사를 오가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던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이 영화의 CG를 담당했다. 한스 울릭은 물 CG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로 부산 해운대에 불어 닥친 쓰나미를 실감나게 구현해 냈다. 여기에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등의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에 힘을 실고 있다. 29일에는 영화 ‘국가대표’가 개봉한다. ‘국가대표’는 국가대표 찢어진 운동복을 기워 입어가며 대회에 나가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국가대표’는 경기 시 하늘을 나는 순간의 스케일과 리얼함을 포착하기 위해서 10대의 멀티 카메라로 촬영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특수 촬영 장비인 캠캣을 도입해 시속 100km로 움직이며 선수들의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평창의 점프대를 인공 제설 작업으로 스키점프하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만들어내 스키점프의 짜릿한 스릴감을 전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극중에서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도약하며 하늘을 가르는 장면은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만 하다. ‘국가대표’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연기파 루키들과 베테랑 배우 성동일이 만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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