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대결에서 2-12 완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설욕을 다짐했다. 롯데는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며 2⅔이닝 9실점(9피안타 4사사구) 난타 당하는 바람에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29일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손민한은 어깨 부상 속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8경기에서 5승 2패(방어율 3.45)를 기록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칼날같은 제구력으로 타자를 제압한다. 손민한은 지난 5경기에서도 3승 1패(방어율 3.71)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15일 한화전(6이닝 1실점)과 21일 두산전(5이닝 2실점)에서 잇달아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손민한은 지난달 20일 사직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7-1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 경기에서 쾌승을 거두며 2위에 오른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2위 수성을 노린다. 올 시즌 6승 4패(방어율 3.13)를 거두며 좌완 기대주에서 좌완 에이스로 탈바꿈한 양현종은 최근 5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승리없이 1패(방어율 4.60)로 흔들렸다. 롯데전에서도 1승 1패(방어율 5.84)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복사뼈 골절상을 회복한 뒤 1군 무대에 돌아온 톱타자 이용규의 부활 조짐은 반가운 소식. 이용규는 전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4번 최희섭도 열흘 만에 시즌 17호째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what@osen.co.kr 롯데 손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