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日 공연 '아시아 투어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9.08.30 08: 35

비(본명 정지훈)의 아시아 투어 첫 공연이 열렸다. 8월 29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비의 2009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이 막을 올렸다. 무대를 가리고 있던 흰 천이 떨어지자 좌우 비대칭으로 된 2층 무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비는 이번 무대를 통해 솔로 가수인 자신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가로 3.6 미터, 세로 7.2미터 길이의 스크린을 양쪽에 설치했다. 무대를 마주했을 때 우측에 또 하나의 세로로 긴 스크린을 설치 했다. 무대 왼쪽에는 다섯 개의 높낮이가 다른 원통을 설치, 무대 양면을 분할해 완전히 언밸런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전 대부분의 무대들이 대칭된 무대를 통해 안정을 추구한 반면 비는 이런 비대칭 무대를 통해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두 세 개의 곡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들이 밴드 음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의 대부분의 곡들이 댄스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음악들을 밴드곡으로 재편성, 오케스트라 급의 장엄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에 맞게 퍼포먼스도 더욱 화려해졌다. 기존의 히트곡들도 댄스 부분을 변형, 풍성하고 신선한, 기존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공연에서 비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내가 춤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라는 말로 고인을 추억한 적이 있는 비는, 완벽한 댄스 재현을 통해 '팝의 황제'이자 자신의 댄스 스승이었던 마이클 잭슨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아시아 투어의 타이틀인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에 걸맞게 비는 이번 공연에서 5집의 수록곡 중 8곡을 선보였다. 타이틀곡인 '레이니즘'을 밴드곡으로 각색해서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온리 유''프레쉬 우먼' 등도 밴드와 함께 새로운 느낌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사랑이라는 건''내 여자''마이 웨이' 등을 짜임새 있게 선보였다. 앵콜까지 포함, 무려 25곡을 선보인 비는 화려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객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를 표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비는 8월 29일 일본에서의 공연을 통해서 2009년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연 것에 이어 10월 9, 10일에서는 한국에서 두 번의 쇼를 통해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이 공연은 지난 투어와 같은 장소에서 3년 만에 국내 관객을 찾는 것이다. happy@osen.co.kr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