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들어 좋은 공격을 펼쳐 찬스가 오리라 믿었다". 득점 1위의 당당한 모습일까.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4경기 만에 득점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태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동국은 30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9 K리그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동국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 까닭은 역시 최강희 전북 감독이 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의 예상대로 전반 3분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작으로 소나기 슈팅으로 대전을 위협했다. 비록 몇 차례의 찬스는 놓쳤지만 이동국 특유의 날카로운 모습은 여전했다. 그리고 이동국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에닝요가 올려준 크로스를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소중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는 수훈을 보였다. 4경기 만에 득점이자 리그 15번째 골(시즌 16골)로 득점 1위를 다지는 골이었다. 그러나 이동국의 태도는 담담했다. 이동국은 "후반전부터 좋은 공격을 펼쳐 찬스가 오리라 믿었다"면서 "전반에도 골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상황 자체는 괜찮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이어졌기에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은 자신의 부진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동국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후반기에도 우리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동국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차출 논란에 대해 "행정을 하는 분들이 결정을 지을 부분이다. 선수는 주어진 시간에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논평을 자제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