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남은 경기서 전술의 변화를 예고했다. 전북은 30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9 K리그 21라운드에서 이동국과 브라질리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로 고전하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다른 이유로 이날 경기의 승리에 기뻐했다. 바로 투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 지난 22일 포항전부터 투톱을 가동했던 전북은 이날 역시 이동국과 임상협을 앞세워 대전을 공략했다. 대전의 단단한 수비와 최은성의 선방에 묻혔지만 전반 3분과 전반 19분 이동국이 헤딩슛과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한 장면은 투톱의 위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최강희 감독은 "원톱과 달리 투톱은 공격은 강화되지만 미드필드는 약해지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이광재가 좋아져 다음달 6일 제주와 홈경기에서는 투톱을 가동하려고 한다. 대표팀 차출로 이동국이 빠지지만 한 번 훈련을 한 뒤 경기에 나서므로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선두 탈환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 경기가 후반기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제주전을 잘 치르면 서울(9월 12일)과 결승전처럼 부딪칠 수 있다. 홈에서 멋진 승부를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4경기 만에 득점을 터트린 이동국의 활약상에 대해 "우리 팀에는 도우미가 많다. 그러나 득점을 해줄 사람은 이동국 뿐이다. 이동국이 득점을 터트려야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