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영원한 맞수' 아르헨티나에 완승을 거두며 월드컵 남미예선을 통과했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로사리오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5차전 원정경기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맞아 루이장과 루이스 파비아누(2골)의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0-2로 뒤진 상황서 헤수스 다톨로가 추격골을 터트렸으나 파비아누에게 3번째 골을 얻어맞아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30점(8승6무1패)으로 남미예선 선두를 질주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통산 19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또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통산전적서도 94전 36승 24무 3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브라질은 더글라스 코스타가 최대한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팀이 전반에만 4장의 옐로 카드를 받는 등 적극적이고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세를 잘 막아냈고 특히 공격서는 세트피스 상황서 2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승점 22점(6승4무5패)에 머물렀지만 본선행의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5, 6위인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승점이 단 2점차에 불과해 남은 3경기(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서 승리가 절실해졌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감독이 A매치 경험이 2경기에 불과했던 세바스티안 도밍게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수비수로 전격 투입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자멸했다. 특히 리그 개막전인 스포르팅 히혼전 결장까지 감수하며 대표팀에 조기 합류했던 리오넬 메시의 애국심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브라질은 호비뉴와 루이스 파비아누가 투톱으로 서고 펠리페 멜루, 카카, 지우베르투 실바, 블루메르 엘라누가 중원을 지키며 수비수 안드레 산토스, 루시우, 루이장, 더글라스 마이콘이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와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투톱으로 서고 헤수스 다톨로, 후안 베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막시 로드리게스가 중원을 지키며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 세바스티안 도밍게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하비에르 사네티가 골키퍼 마리아노 안두하르와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브라질은 메시에게 잇따라 슈팅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4분 왼쪽 프리킥 찬스서 엘라누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장이 헤딩 슈팅으로 골문 우측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루이장에게 단독 헤딩 찬스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브라질은 전반 30분 중앙 프리킥 찬스서 엘라누의 슈팅 이후 2차례의 재차 슈팅이 이어졌고 이를 쇄도하던 파비아누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와 다톨로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기도 했으나 전반 42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파비아누의 헤딩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히는 등 주도권을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드리게스를 빼고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초반 에인세와 베론이 중거리 슈팅을 이어갔으나 위협적이지 못했고 후반 20분 아크 왼쪽서 다톨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21분 중원서 카카의 그림 같은 스루패스를 받은 파비아누가 로빙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아르헨티나에 찬물을 끼얹었다.
브라질은 후반 22분 호비뉴와 엘라누를 빼고 라미레스와 다니엘 알베스를 투입했고 후반 31분 파비아누 대시 아드리아누를 기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테베스를 빼고 디에고 밀리토를 출전시켜 반격에 나섰고 후반 41분 도밍게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밀리토의 슈팅이 막혔고 추가시간에 에인세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브라질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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