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몰린 슬라이더였다".
또다시 그가 끝냈다. LG 트윈스의 임시 주장으로 팀을 추스르고 있는 최동수(38)가 천금 같은 끝내기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동수는 6일 잠실 두산 전서 5-5로 맞선 9회말 2사 2,3루서 상대 마무리 임태훈(21)의 2구 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1-2루 간을 뚫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최동수 덕택에 6-5 짜릿한 승리를 거둔 LG는 올 시즌 두산 상대 13승 6패(6일 현재)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후 최동수는 "마지막에 안타를 친 것은 약간 몰린 슬라이더였다.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적중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뒤이어 그는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몇 경기 안남았지만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싶다"라는 말로 '임시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표했다.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둔 김재박 LG 감독은 "중간 계투진이 잘 버텨준 것이 역전승의 요인이 되었다"라며 투수진의 활약을 높이 샀다. 반면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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