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국가대표' 커플 장기집권 깨졌다
OSEN 기자
발행 2009.09.10 09: 02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 커플의 극장가 장기집권이 드디어 깨졌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국가대표'는 전국 3만 882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708만 7706명을 기록하며 1위를, '해운대'는 전국 1만 7708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105만 7708명을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와 '해운대' 사이에 끼어든 영화는 한국영화 신작들인 '애자'와 '이태원 살인사건'이다. 9일 개봉한 '애자'는 전국 3만 5990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으며, '이태원 살인사건'은 전국 3만 2362명을 끌어모으며 3위에 올랐다. '국가대표'와 '해운대'의 쌍끌이가 이어졌던 8월을 지나 9월 둘째 주에 접어들어서야 극장가에 지각변동이 생긴 것이다. 영화예매현황 역시 10일 오전 '애자'가 27.23%로 1위, '국가대표'가 17.36%로 2위, '이태원 살인사건'이 12.4%로 3위를 차지했다. '블랙'(8.49%), '해운대'(6.89%)가 그 뒤를 이었다.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장기 흥행으로 다소 지루해진 극장가에 '애자', '이태원 살인사건' 같은 신작들이 바삐 새단장을 하고 있다. 이들 신작들은 화제성 보다는 휴머니즘으로 인한 감동으로 관객들을 어필하고 있다. '애자'는 애증이 교차하는 모녀 사이를 직설화법으로 그린 영화다. 어릴 적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장남 외아들에 집중하는 억척 엄마, 그 엄마의 아들 편애에 부글부글 속을 끓이고 반항의 세월을 보내는 딸의 이야기로 최강희, 김영애가 출연한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일어난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추리극이다. 용의자 역을 맡은 장근석과 냉철한 검사로 분한 정진영의 세대를 추월한 불꽃튀는 대결과 함께 여느 스릴러와 달리 사회적 약자를 통해 보여주는 가슴아픈 사회상이 여운도 선사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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