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의 상대는 나'.
최연소 골든마우스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 '최종병기' 이영호(18, KT)에 맞설 단 한 명의 선수를 가린다.
생애 첫 스타리그 4강에 오른 김정우(CJ)와 김구현(STX)이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4강 2주차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영호가 먼저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연승 행진 중인 김정우와 프로토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한 김구현 중 과연 누가 결승에 오를지 이목을 모으고 있다.
'메시아' 김정우는 16강전서 네 차례의 재경기 끝에 어렵게 8강에 진출, 김명운을 2-0으로 꺾고 현재 스타리그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힘든 고비를 딛고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김택용, 송병구의 기량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구현은 이를 증명하듯 8강에서 박지수를 전략적 플레이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스포츠 팬들로부터 이영호의 맞상대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이다.
김정우가 이번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와 맞붙는 것은 김구현과 4강전이 처음이지만 최근 1년 간 대 프로토스 승률 66.7%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김구현은 프로토스 플레이어들 중 전략을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 특히 저그전에서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셔틀 플레이로 '붉은 셔틀의 곡예사'란 닉네임을 얻은 만큼 만만치 않은 반격이 예상된다.
상대 전적서는 지난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는 김정우가 2-0으로 승리하는 등 3승 1패로 앞서 있다. 김정우의 최근 10경기 승률은 90%이며 김구현의 최근 10경기 승률은 80%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 종족전 승률 또한 60%로 동일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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