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초 차로 한국신 또 불발!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4, 자메이카)가 100m에서 9초86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으나 역대 한국서 열린 육상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19일 밤 대구 스타디움에서 2011 대구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모의고사 격으로 치러진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00m에 참가, 마이클 프레이터(자메이카) 트래비스 패짓, 마이크 로저스(이상 미국)을 비롯해 한국 3인방인 임희남(광주시청) 여호수아(인천시청) 김국영(안양시청) 등 8명과 레이스를 펼쳤다.

볼트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100m(9초69) 200m(19초30) 400m계주(37초10)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지난해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운 명실공히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5레인에 선 볼트는 이 날 초반 스타트는 다소 늦었으나 50m 이후부터 독주해 9초86으로 2위 마이클 프레이터(10초15)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1988년 칼 루이스(미국)가 서울올림픽서 세운 9초92 및 지난해 이 대회서 타이슨 게이(미국)가 기록한 9초94에 이어 국내 트랙서 수립된 세 번째 9초대 기록으로서 가장 빠르다.
한국 3인방은 지난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가 세운 남자 100m 국내 기록인 10초34를 31년 만에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으나 여호수아 임희남 김국영이 각각 10초48, 10초59, 10초74에 그쳐 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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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