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타나' VS '석민어린이'…잠실대격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6 12: 35

하늘이 거부한 '류현진-김광현' 맞대결은 잊어라.
26일 잠실 야구장에서 또 다른 에이스 투수끼리 맡붙는 '빅매치'가 열린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LG는 '봉타나' 봉중근(30)을 KIA는 '석민어린이' 윤석민(24)을 선발 등판한다.
LG 선발 봉중근은 올 시즌 팀의 1선발로 9경기에 출격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아 평균 6이닝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KIA전에 선발 등판했던 봉중근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봉중근은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120개나 던져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에이스 이기에 모든 부담과 변수들까지도 극복해야 한다.
KIA 선발 윤석민도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당당히 활약하고 있다. 9경기에 등판해 3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마크하고 있다. 사사구가 15개인 반면 탈삼진은 무려 53개가 말해주듯 안정된 제구력과 빼어난 구위를 증명하고 있다.
윤석민은 지난 8일 잠실 LG전에 9회 깜짝 마무리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19일 롯데전에서도 투구수 100개로 무리하지 않고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 예상된다.
윤석민은 업, 다운을 거듭하다 다시금 상승모드로 올라오고 있는 LG 타자들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날 KIA전에서 맹타를 날린 권용관과 정성훈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은 부상으로 재활군을 한차례씩 다녀왔지만 복귀 후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권용관은 15타수 9안타 2루타 4개로 시즌 타율 6할을 기록하고 있다. 2번타자 또는 9번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훈 역시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전날 2루타를 기록한 박병호 역시 스윙이 매우 날카롭다.
봉중근은 중심타선이 약해진 KIA를 만나 조금은 손쉬운 상황이다. 김상현, 나지완이 빠지며 KIA가 자랑하는 타선의 집중력이 매우 약해졌다. 이들의 공백을 안치홍과 김상훈이 중심타선에 들어와 만회하려고 하지만 파괴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김상훈은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주장이라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다행히 이종환과 이현곤이 전날 2안타를 뽑아낸 만큼 KIA 타선의 새로운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과연 '봉중근-윤석민'의 빅 매치가 야구팬들로 하여금 '류현진-김광현' 맞대결 불발의 아쉬움을 풀어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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