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 1위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가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 또한 4승 4패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양팀 모두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SK는 글로버, 두산은 왈론드를 선발 예고했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던 글로버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 승리없이 2패(방어율 7.41)를 떠안았던 글로버가 이날 경기를 통해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좌완 왈론드는 백조가 된 미운 오리 새끼라고 표현할 만큼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극심한 부진 속에 퇴출 위기에 내몰렸던 것과 달리 지난달 15일 SK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부진 속에 마음앓이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점차 자신감이 커지며 마운드 위의 승부사로 돌변했다. 시즌 첫 승의 제물이었던 SK와의 대결이기에 자신감은 더욱 클 수 밖에.

팀타율 1위(.295) 두산은 KIA와의 3연전에서 타선 침묵으로 고전했다. 3경기에서 4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 타자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타선 역시 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필승 계투조가 지친 기색을 보여 글로버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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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버-왈론드.